[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LG아트센터와 기획사 안테나가 함께 기획한 공연 ‘클럽 아크 with Antenna’가 오는 12월 6-17일 LG아트센터 서울U+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전시, 바(Bar), 콘서트가 결합된 독특한 공연으로 안테나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6인이 참여한다.
‘클럽 아크’는 ‘클럽’이라는 테마 아래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아트센터의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첫 번째 Club ARC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와 함께 고상지밴드, 골든스윙밴드, 박준규, 호란 등이 출연해 ‘재즈 클럽’을 테마로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 정재형, 루시드 폴, 박새별, 윤석철, 이진아, 샘김 등 6인의 싱어송라이터는 직접 쓰고 노래한 음악 너머의 숨겨진 이야기를 ‘싱어송라이터의 하루’라는 콘셉트 아래 전시 ‘싱어송라이터의 낮’과 콘서트 ‘싱어송라이터의 밤’으로 풀어낸다.
전시 ‘싱어송라이터의 낮’은 6인의 예술가가 직접 선별한 음악의 재료들과 일상의 모습들로 꾸며진다. 관객들은 90분의 자유관람시간 동안 보물찾기하듯 숨겨진 음악의 재료들을 찾아보고 읽어보고 써보기도 하면서 싱어송라이터가 보내는 낮의 일상을 목격하고 체험한다. 전시를 천천히 살펴보다 보면 그들이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어떻게 음악을 만드는지, 그들이 탄생시킨 음악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좋아하는 책, 자주 가는 공간, 직접 쓴 악보와 가사, 사랑하는 반려동식물들의 모습까지, 그들의 음악으로 위로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음악의 원천과 함께 예술가라는 본업 이면의 소소한 일상들이 공연장 곳곳에 체험 가능한 전시형태로 구성된다.
전시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지정된 좌석에 앉아 공연 ‘싱어송라이터의 밤’을 100분간 관람하게 된다. 12월 6일(수)-7일(목)에는 윤석철, 8일(금)에는 박새별, 9일(토)-10일(일)에는 정재형, 12일(화)-13일(수)에는 샘김, 14일(목)-15일(금)에는 이진아, 그리고 16일(토)17일(일)에는 루시드 폴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무대가 준비된다. 윤석철(12.6-7)은 윤석철트리오의 곡을 섹스텟(6중주)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고, 음악가이자 공학자, 연구자인 박새별(12.8)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렉처와 콘서트를 결합한 무대를 보여준다.
정재형(12.9-10)은 유머와 토크, 음악이 어우러진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의 콘서트를 진행하고, 샘김(12.12-13)은 공연장에서 직접 쿠키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나누어주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진아(12.14-15)는 애착인형 테디베어가 있는 ‘진아의 방’을 만들어 초대한 음악 친구들과 연말 분위기 가득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클럽 아크의 마지막을 장식할 루시드 폴(12.16-17)은 이번 공연에 맞춰 발간하는 신간 에세이 <모두가 듣는다>의 북토크를 수어통역과 함께 진행하며, 현대무용수와 함께 하는 무대, 세션들과 함께 하는 본격 콘서트와 사인회까지 선물과도 같은 풍성한 시간들을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공연장에 도착한 관객들은 먼저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제공받고 동선을 따라 발코니, 백스테이지, 분장실까지 자유롭게 다니며 전시의 재료인 책, 음반, 사진/영상, 가구 등을 만져보고 앉아보게 된다. 또한 예술가가 사용하는 분장실에 머물고, 그들의 동선을 따라 백스테이지를 보면서 공연을 앞둔 예술가의 시간도 경험하게 된다. 각 전시 구역에 있는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특별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멜론티켓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