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제례악>이 발간됐다. 공연영상을 바탕으로 무대, 음악, 춤 등을 기록하고 공연제작의 과정과 배경에 대한 구술 및 연구를 통해 제례악 공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료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999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2년 <문묘제례악>, 2014년 <사직대제> 등 현장의 제례를 음악 및 춤과 함께 무대화, 지금까지 국내외 여러 무대에 올려 왔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제례악>은 1999년과 2014년의 <종묘제례악>, 2014년의 <사직대제>, 2002년과 2010년의 <문묘제례악> 등 다섯 편의 제례악 공연의 구성, 제례, 음악, 춤 등을 객관적으로 기술해 공연대본을 작성하고, 연주 방법과 악기 배치, 연주 인원, 제례 현장과 무대공연의 차이점, 의궤와의 차이점 등을 분석해 논고에 담았다. 또한 공연의 제작과정과 출연진, 제작진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대 뒷이야기들도 수록했다.
집필진으로는 이숙희(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장희선(중앙대 객원교수), 송혜진(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3인의 전문 연구자가 <종묘제례악> <사직대제> <문묘제례악>의 논고와 공연 대본 연구에 참여했다. 또한 악·가·무·제례와 관련해서는 김영숙(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일무 전승교육사), 남동훈(연출가), 박재희(전 성균관 교육국장), 유호철(국립국악원 무대감독), 이영(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이건웅(국가무형문화재 사직대제 제의집전 기능보유자), 이건회(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이기전(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 집례 예능보유자), 최경자(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 황규남(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총 10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김명석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앞으로도 학술적, 예술사적 가치가 있는 공연을 선별, 기록화하는 작업을 계속해 금년 중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2집 <연례악, 회례악>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총서가 제작자, 예술가들의 새로운 공연 기획·제작에 도움이 되고, 공연예술사 연구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rk)에서 전자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국립국악원 자료실 및 주요 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