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가주연,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가주연,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4.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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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 가주연Concurso Internacional de Piano Premio “Jaén”
콩쿠르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 가주연 (c)Concurso Internacional de Piano Premio “Jaén”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4월 13일(토)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5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가주연(1995년생)이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가주연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947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 음반 녹음 및 스페인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 보훔에서 연주 기회를 제공 받는다. 2위는 로베르토 루메노프(불가리아), 3위는 데렌 왕(중국)이 수상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호아킨 레예스 카브레라와 건축가 파블로 카스티요 가르시아-네그레테가 창립한 단체인 클럽 알피노를 근간으로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명칭으로 1953년 시작됐다. 만 31세 이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총 네 차례의 본선 경연을 통해 독주뿐만 아니라 브레톤 현악사중주단(Bretón String Quartet)과의 실내악 협연, 말라가 필하모닉과의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참가자의 음악적 깊이와 능력을 다각도에서 심사하고 있다.

역대 주요 입상자로는 보리스 블로흐(러시아/1975년 1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스페인/2001년 1위), 일랴 라쉬코프스키(러시아/2005년 1위) 등이 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은(1989년 공동3위), 황성훈(2001년 2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주은(2006년 2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유재경(2010년 3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미연(2012년 2위), 금호영재 출신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2018년 2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박연민(2022년 3위), 금호영재 출신 박진형(2023년 1위)이 있다.

가주연은 “관객들과 후회없이 음악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경연마다 순수히 음악에만 집중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미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보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가주연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가주연은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20년 수리음악콩쿠르 전체 대상을 비롯, 2019년 한국쇼팽콩쿠르, 헨레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뉴욕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트로이스도르프 국제 콩쿠르 1위 등에서 우승했으며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신민자, 허은주, 유영욱, 자크 루비에를 사사한 가주연은 예원학교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한 후 전문연주자과정(post graduate)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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