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조각 외에도 돔 글라스, 일러스트까지
음향과 VR 등으로 감상의 묘미 더해
음향과 VR 등으로 감상의 묘미 더해
[더프리뷰=마테라] 이종호 기자 = 전시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역시 달리의 초현실주의 조각품들. <시간> 연작을 비롯해 <텝시코어에의 오마주> <우주적 코뿔소> <비너스와 기린들> <초현실주의 전사> <아담과 이브> 등 대표작들이 주제에 따라 배치돼 있다.
청동조각 뿐만 아니라 돔 글라스 조각품들도 볼 수 있다. 달리가 1968년부터 프랑스 돔 글래스웨어(Daum Cristallerie)의 협력으로 제작한 채색유리 조각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신화와 종교, 역사적 내용을 소재로 만든 일러스트레이션, 그가 디자인한 의자와 램프 등 가구류까지 전시돼 있다. 거기에 음향과 그림자, 그래픽, 멀티미디어 랩, 가상현실(VR) 등이 관람코스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어스름이다. 건너편 바위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느낌이 아스라하다. 석굴 앞마당에 서 있는 조각상 뒤 넓은 바위산을 조금씩 조금씩 석양이 물들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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