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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한민아 기자 = 김포의 대표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애기봉>이 지난 2월 19일 (수) 김포아트홀에서 베일을 벗었다. 첫날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무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작품은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김포시(시장 김병수), (재)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계현),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예술감독 민준호, 프로듀서 안혁원)가 공동 제작했다. 연출 우상욱, 작가 유채하, 작곡가 강소연이 참여한 <애기봉>은 김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지역 문화자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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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기봉>은 현대의 고등학생 ‘아이’가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평안감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애기와 평안감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애절한 발라드, 전통 타령,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어우러져 풍성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비보잉과 상모돌리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퍼포먼스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김포의 설화를 무대에서 직접 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또 다른 관객은 “음악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과거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애기봉>이 김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나아가 국내외에서 사랑받는K-뮤지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애기봉>은 2월 22일(토)까지 김포아트홀에서 공연되며, 김포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gcf.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