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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3월 7일(금)~8일(토) 부산시민회관 전시실1에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을 선보인다.
영국이 주목하는 젊은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연극, 영화,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가로 활동 중인 작가 던컨 밀란이 쓴 작품으로, 2013년 영국의 루드로우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바 있다. 당시 "행복으로 가득 차다. 아름답고 깊은 감동을 준다. 게다가 아주 재미있다" "영국 공연계에 이름을 남길 가치가 있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빛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국내에서 초연을 올렸다. 당시 관객들은 "나와 함께 공연을 보는 관객들을 매우 사랑스럽게 보게 되는 특별한 공연" "인생에 남을 만한 연극을 만난 것, 날 빛나게 해주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품"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배우 한 명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랙티브 연극이다. 무대를 4면으로 둘러싼 객석에 앉은 관객들은 배우의 요청에 따라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목록을 읽어 주거나, 주인공 아버지나 연인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등 자연스럽게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주인공의 사적인 이야기에서 모두가 함께 웃고 울며 공감하는 이야기로 변모한다. 우울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 이 작품은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질문하며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세상에서 빛나는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 나가는 주인공 ‘나’ 역에는 정새별과 김아영이 번갈아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연극 <클래스>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죽음의 집>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던 정새별과 <광주> <마리 퀴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아영이 연극 <라스트 세션> <14인 체홉> <벚꽃동산> <한꺼번에 두 주인을> 등의 오경택 연출과 호흡을 맞춘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으로, 13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10인 이상 단체할인(2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 할인(20%) 등 다채로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 예매 시 1매 당 1천원 중복할인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