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공연에 이어 영화까지 엄청난 성공을 누렸던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신과 함께_저승편>이 오는 4월 15-30일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5년 초연 당시 원소스-멀티유즈의 가장 성공한 사례로 호평받았던 이 작품은 2017년과 2018년 다시 무대에 올라 거대한 원형무대와 무대 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4연을 맞은 <신과 함께_저승편>은 지난해 서울예술단에서 큰 활약을 펼친 촉망받는 신예들의 합류와 대체불가 오리지널 캐스트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한다. 먼저,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 역에는 2022년 <금란방>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끼로 존재감을 드러낸 신예 권성찬이 이름을 올렸다. 저승삼차사의 리더로서 겉모습은 강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강림 역에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금란방>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동규, 진기한의 첫 의뢰인이자 평생을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 번 못하고 살아온 소시민 김자홍 역에는 <잃어버린 얼굴 1895>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윤태호, 저승삼차사의 해맑은 막내 덕춘 역에는 <금란방>에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은 서연정 등 서울예술단의 뉴페이스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무대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초연부터 지금까지 무대를 이끌어온 출연자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워커홀릭 일직차사 해원맥 역은 믿고 보는 서울예술단의 든든한 맏형 최인형이 다시 맡아 신예 이동규(강림 역), 서연정(덕춘 역)과 함께 새 저승삼차사의 케미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염라대왕 역은 초연 때부터 만화 속 염라보다 더 만화 같은 캐릭터 구현으로 사랑받은 ‘염라 장인’ 금승훈이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뿜어낼 예정이며, 군대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아 이승을 떠도는 원귀(유성연)는 매 작품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김용한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