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오는 5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영국 출신의 발레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케네스 맥밀란은 20세기 드라마 발레 시대를 연 인물로 평가되며 “자신의 안무와 원작, 그리고 무대와 관객을 하나 되게 하는 거의 유일한 안무가”로 일컬어진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예술적으로 모든 면모를 갖춰야 하는 동시에 물량적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작품으로 무용수의 기량과 인원 수, 제작 시스템과 역량이 갖춰지지 않으면 공연할 수 없는 작품이다.

특히,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반영한 무대 세트와 의상은 웅장하고 화려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치형 출입구와 조각상, 높은 계단과 테라스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무대 위를 장식하고, 철저한 고증과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된 고풍스러운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한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가 살아 움직이듯 감탄사를 자아내는 매력 포인트이다.
맥밀란 재단이 선택한 새로운 줄리엣, 솔리스트 이유림
1차 영상 오디션을 거쳐 지난 4월 22일 내한한 연출자 줄리 링컨(Julie Lincoln)은 리허설을 본 후 “그녀에게는 뭔가 있다(She has something.)"라며 이유림을 낙점했다. 이유림은 2023년 입단 이래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주목받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대세 신예’로 성장하고 있는 발레리나다.
한편 5월 11일(토)에 이어 12일(일) 낮 공연을 책임질 주인공은 노련한 경륜을 갖춘 베테랑 커플 강미선-이현준이다.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주인공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 이현준의 무대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한껏 기대를 모은다.

문훈숙 단장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케네스 맥밀란의 독창적인 안무와 프로코피에프의 환상적인 음악 속에 담긴 감정과 서사적, 심리적 흐름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 발레의 정석”이라며 “발레단의 기둥인 강미선-이현준, 새로운 신예와 관록의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그리고 ABT 수석무용수인 서희-다니엘 카마르고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